수건 냄새 없애는 법
실전 노하우
&
삶으면 안되는 이유
폭염에 온몸이 땀에 젖은채로 집에 들어와 상쾌하게 샤워를 마치고 몸을 닦는 와중에 느껴지는 꼬릿한 냄새.
지금 이맘때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불쾌한 경험이죠.
"분명 잘 말렸고 수건을 바꿔줄땐 냄새가 안났는데..." 라고 생각하고 많은 주부님들이 최후의 방법으로 찜통 더위를 무릅쓰고 빨래들을 푹푹 삶으시곤 해요.
물론 삶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나 반쪽짜리 해결책일 뿐 아니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제목을 조금 자극적이게 작성한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 박차장이 멀쩡했던 수건이 조금만 지나도 걸레 악취가 나는 원인부터 수건 냄새 없애는법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까지 낱낱이 밝혀서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무작정 삶으면 안되는 이유
수건 냄새 없애는법을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삶으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곤 하는데 기본적으로 직물을 삶으면 안됩니다.
섬유가 손상되기 때문인데 혹시 깨끗하게 하려고 와이셔츠를 삶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구김이 진짜 무슨 짓을 해도 잘 펴지지 않는 경험을 해보셧을 거에요.
그만큼 직물이 데미지를 입는다는 건데 수건은 두껍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죠.
송월타월에서도 삶지 말라고 함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박차장 개인적인 의견이나 추측성으로 작성한 것이 아닌 수건의 대명사 송월타월에서도 삶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타월의 먼섬유 안에도 여러가지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고온에 푹푹 끓이게 되면 그런 성분들이 빠져나오게 되면서 타월 이 뻣뻣해지며 이런 현상을 "취화" 된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사용감도 떨어지고 먼지도 더 많이 나오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해요. 글 초반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고 한게 이런 점 때문이에요.
실제로 제품주의 사항에 고온에 삶지 말라는 표기가 되어 있기도 하는데 중요한 점은 이러한 방법이 수건 냄새 없애는법에도 뚜렷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수건냄새제거 = 세균제거
빨래냄새 원인은 세균이 번식해서 입니다. 온도, 습도, 영양분(섬유) 이 세가지가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그래서 요새처럼 온도와 습도 둘다 높은 계절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조건이며 다른 계절과 똑같이 빨래를 하고 건조를 하더라도 악취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 입니다.
결론적으로 빨래를 삶아서 살균이 되었다 하더라도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빠르게 건조가 되지 않는다면?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거죠.
살균과 향균(저항력,지속성)
수건 냄새 없애는법을 검색하면 자주 언급 되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락스, 삶기 모두 균을 죽이는 살균에 해당 됩니다.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처럼 온도와 습도가 극한으로 높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해요. 하지만 지금 같은 날씨에는 지속력이 없다는 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조건만 갖춰지면 세균은 다시 번식을 해서 분명 수건을 교체할때는 깨끗한 향이 났는데 조금만 지나도 악취가 풍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수건 냄새 없애는법을 시도 해봐도 안됐던 미스테리가 좀 풀리셧나요?
해결책 플랜 A
음식도 오래 보관을 하기 위해 얼리거나 진공포장 용기에 보관을 하는 것도 상하지 않게(세균이 번식 못하게)하기 위한 행동처럼 수건 냄새 없애는법도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조건을 빨리 갖춰야죠.
바로 건조기를 사용하는 거예요. 한두푼도 아닌 저 기계가 뭐라고 모든 고민거리를 한방에 해결을 해준다는게 애석하기도 하지만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냉장고가 있듯이 빨래에는 건조기가 수건 냄새 없애는법의 다이렉트 해결책임은 분명해요.
오히려 단점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세탁 후 빨래건조대에 다시 널고 잘말리고 걷어서 접어 보관할 필요 없이 시간과 노력도 단축하면서 빨래 악취 걱정을 일절 안한다는 점만 해도 삶의 질을 수직상승 시켜주는 아이템 입니다.
겨울에 덜 마른 옷을 입을 필요도 없구요. 박차장도 개인적으로 미니건조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불같이 부피가 큰 것은 세탁을 하고 셀프빨래방에 가서 건조기를 활용 한답니다.
해결책 플랜 B
집안에 건조기를 놓기엔 공간이 협소하고 거주하는 곳 근처에 셀프 빨래방이 없으신 분들은 '과탄산 소다' 를 활용하시는게 가장 효과적 이라 합니다.
물 온도 역시 중요한데 70도 정도는 되야 세균을 죽이는데 좋다고 해요. 일반적인 샤워기의 뜨거운 물보다는 커피포트를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과탄산소다를 풀어 30분~1시간 가량 담궈주신 후 세탁을 하시면 됩니다.
흔히 살균소독의 대명사인 락스가 염소표백제라 부르는데 60도 이상으로 가열되면 염소 기체가 발생해서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 호흡기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 굉장히 안 좋은데 과탄산 소다는 산소표백제라 안전하고 무해하게 사용 할 수 있어요.
맺음말
폭염시즌의 지긋지긋한 수건 냄새 없애는법에 대해 알아 봤는데 습도가 70%이상이 넘어가면 현실적으로 건조기를 제외하면 뾰족한 수가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데 열대야도 빨리 끝나고 산뜻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